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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위기 극복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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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필러입니다. 오늘은 부동산 앱 1위입에도 불구하고 위기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직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직방은 지난 2022년 6월 무려 2조 5천억원 가지를 인정받고 1000억원의 추가투자를 유치했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직방의 사업자체가 유지가능한 모델인지 회의론이 팽배한데 왜 이렇게 급변했는지 그리고 직방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알아보시죠. 

 

2조 5천억이면 이마트(2조), 한화(2.1조) 보다도 높은 시가총액입니다. 직방은 과연 시총 2.5조의 가치를 증명해낼 수 있을가요?

 

직방 지도 화면

그동안 투자자들은 직방의 성장성과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3D, VR(가상현실), 빅데이터등의 기술력을 앞세워 프롭테크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실제로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3D단지투어등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용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VR 홈투어

또 최근에는 삼성 SDS의 홈 IoT부분을 인수하여 디지털도어락을 시작으로 스마트홈 연계를 시작하고자 시도중입니다. 플랫폼과 제조업의 결합인데 성공만 한다면 아주 이상적인 그림이 나올 것 같습니다.

직방 스마트 도어락 이미지

이런 여러가지 사업시도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시장에서의 평가가 계속 차가워지고 있는 것일까요?

 

우선 경제환경의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2022년 하반기 부터 금리인상으로 인해 투자자의 관심이 플랫폼 업체의 성장성에서 수익성으로 급격히 쉬프트 되었고 이제 단순히 매출을 늘리고 시장을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사업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직방의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이러한 불안감이 단순한 우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출액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IoT인수로 인한 매출합계로 인한 증가이고 영업이익은 최근 인력증가로 인한 인건비 문제로 370억 손실까지 증가했습니다.

 

 

직방 매출액 및 영업이익(사람인)

 

결국 인력이 증가한 만큼 신사업이 잘 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현재는 신사업에 대한 의문부호가 더 큰 문제입니다.

방금 언급한 스마트 도어락만 하더라고 시장 반응이 매우 안좋습니다. 

 

직방 스마트도어락 앱스토어 리뷰
게이트맨 스마트리빙 앱스토어 리뷰

직방의 이름이 들어간 미래 먹거리 도어락 앱의 평점이 1.9점입니다. 이 정도면 기존 업체 앱인 게이트맨 스마트리빙보다도 낮습니다. 직방과 삼성 도어락의 결합으로 혁신을 기대한 소비자에게 오히려 안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직방이 해당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정확히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도어락의 기능이 직방앱과의 연계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직까지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또한 스마트홈은 개인정보 이슈등 넘어야할 산이 아직 많습니다. 도어락과 플랫폼 연계의 편의성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당분간 해당 분야에서의 혁신과 매출신장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되면 중개사에게 받는 광고비가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주요 수익일 수 밖에는 없는데 이 광고 매출은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처럼 경기가 안좋으면 광고비가 비싼 직방을 포기하고 KB부동산이나 네이버등 다른 앱을 통해 광고를 하는 중개사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직방의 장악력이 줄어들어 플랫폼 가치가 낮아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질 수 있습니다.

 

결국 불어난 인건비 절감 및 경영효율화를 목적으로 올해 4월에 대규모 권고사직을 진행했는데 최근 2년간 직원을 대량 고용하고 인센티브도 지출한 직방이 전직원의 20%에 권고사직을 갑자기 진행하는 부분도 결국 내부관리역량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과연 직방은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까요? 

현재 부동산 시장침체가 지속될 경우 직방의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원,투룸 위주의 매물 중개 광고료 시장은 한계가 명확하고 신사업은 성공을 위한 기간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지금의 가치로 투자해줄 곳은 찾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다고 낮은 가치로 투자를 받으면 기존 주주와의 마찰이 문제가 되니 갈길이 험난해 보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는 혁신이 꼭 필요한 곳으로 여러 프롭테크들이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업계 1위인 직방의 선전을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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